2025년 신년주일 공동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을사년 첫 주일을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로 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간 앞에 선 저희의 마음을 보살펴 주십시오. 시대와 역사의 짙은 어둠 속에 있지만 태초에 처음 만드신 빛을 바라봅니다.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합니다. 세상에 어둠을 더하는 존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걸으며 이 땅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게 해 주십시오.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 세종 땅에 세종청파교회를 세워주시고 말씀의 사람들과 함께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에 몸이 되어 드리는 교회’를 새해의 표어로 삼았습니다. 생명을 기꺼이 품고, 정직한 노동의 수고를 하며, 흙으로 돌아갈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일상의 몸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삶과 중심에 모시며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일구는 예배공동체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Marco Chagall, Adam and Eve expelled from Paradise, 1961, Marc Chagall Museum in N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