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제22일
- 세종청파교회
- 3월 29일
- 1분 분량
안 계신 듯 느껴질 때
모든 능력과 존귀와 영광이 주님께!
주님... 때로는 숨어 계시고, 침묵하시며, 안 계신 것 같고, 응답하시지도 않는 것 같은 주님.
그렇게 느낄 때가 많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숨어 계시고, 침묵하시며, 안 계신 것 같고, 응답하시지도 않는 것 같은 그런 때가.
그러나 그렇게 느끼는 이들이 있음을 저희는 압니다.
주님이 나타나시지 않는 곳이 어디인지도 압니다.
저희는 주님이 패배하셨고, 약하시며, 사로잡히셨다고 상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루, 이틀, 사흘까지 기다립니다.
그런 다음, 매우 자주, 그런 다음,
꽤 확실하게, 그런 다음에
주님은 찬란한 영광 가운데 나타나십니다.
오늘 저희는 주님의 부재, 침묵, 그리고 감취어 계심과 싸우며 기도합니다.
죽음이 지배하는 곳에 충만한 능력으로 오소서.
그러면 주님을 깊이 그리고 충만히 찬양할 것입니다.
_월터 브루그만 (Walter Brueggemann)

Peter Paul Rubens, The Descent from the Cross: central panel, 1612-1614.
Onze-Lieve-Vrouwekathedraal, Antwerp, Belg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