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제39일, 고난주간 성금요일
- 세종청파교회
- 4월 18일
- 1분 분량
팔복(Ⅶ): 값비싼 평화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자들과 박해받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마 5:9-12).
평화가 없는 곳에 평화를 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압니다.
정말 벅찬 일입니다.
집에 물러나 있는 것,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
친척들과 같이 있는 것,
이런 일들은 참 좋고 편안하고 따뜻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나가,
장벽이 있는 곳에서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
그 삶은 좋지도, 편안하지도, 따뜻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왜 사랑해야 합니까?
제가 어쩌다가 한도 끝도 없이 사랑하셨던
그분의 제자가 되기로 결단했던가요?
주님, 저를 강하게 하시어 죄책감과 두려움, 근심과 분노 사이를 중재하는
이 위험천만한 과제를 직면하게 하소서.
주님, 인생의 모든 문제와 아픔들을 기쁨과 환희로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저를 성장시키소서.
나중에 천국에서 뽐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진실한 인간,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_렉스 채프만 (Rex Chapman)

Käthe Kollwitz, The People, sheet 7 of the series "War", 1922.
Käthe Kollwitz Museum Köln, Köln, Germ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