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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제34일


팔복(Ⅱ): 후회의 족쇄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 5:4).

슬퍼하는 사람이 얼마나 복된지!

왜 제가 그 말을 해야 했나요? 그럴 필요가 정말 없었습니다.

그 말은 생각 없이 내뱉은 스쳐 지나가는 말이었습니다.

그가 상처받았음에 분명합니다. 아무 목적도 없이!

제가 왜 그 말을 해야 했나요?

주님, 후회는 이미 지나간 과거를 지금 제게 살아나게 합니다.

후회는 우리로 하여금 과거를 다시 살도록 강제합니다.

말실수, 잘못 행동한 것,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후회하는 한, 우리는 과거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주님, 제게 후회가 많습니다.

지금의 제 모습이 마땅히 되었어야 할 모습만 못하다는 후회,

제 존재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안이한 평화, 안이한 안정감 그리고 냉담함이

결국 아무런 만족이 되지 못한다는 자각과 후회.

이 깊은 후회의 찌르는 가시를 제거할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자신을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 주시는 분은 주님, 당신뿐입니다.


_렉스 채프만 (Rex Chapman)



Käthe Kollwitz, The Valunteers, sheet 2 of the series "War", 1922.

Käthe Kollwitz Museum Köln, Köln, Germany.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로 33-6 에이스타워 4층 4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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